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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 갤러리] 박형지 개인전

작성자 소피스 갤러리 등록일 2019-05-08 14:47:23 조회 6331

박형지 개인전 | Bad Weather
5. 9 - 5. 30 2019


소피스 갤러리는 박형지의 개인전 를 개최한다. 박형지는 삶의 주변에서 얻은 일상적이고 사적인 경험의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일상과 관련된 내러티브와 함께 회화 작업에서 '실패와 망치기'라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만들어내는 순간의 감성들을 나쁜 날씨에 빗대어 표현한 신작 16점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날씨는 물리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루퉁하고 시니컬한 그리고 무뚝뚝한 감정들의 복잡한 층위까지 포함하며 이것은 다시 작가만의 회화적 제스처로 변환된다. 

박형지는 회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 이번 전시에서 제시되는 단어들 즉 축적된 '사건들'과 '실패와 망치기' 그리고 '데일리 트리비아(Daily Trivia)와 홈리함(Homeliness)'은 박형지의 작업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한다.

박형지는 캔버스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선택과 결정을 '사건들'이라 칭한다. 회화 작업에서 다소 생소하게 여겨지는 이 단어는 미술사학자 리처드 시프 (Richard Shiff)가 피터 도이그(Peter Doig)의 회화적 방식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것으로 의도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성과 감성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말한다.1 이러한 '사건들'은 박형지의 작업 방식을 결정하는데 큰 요인이 된다. 주위의 환경과 분위기에 따라 선택과 결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축적된 사건들은 캔버스 위에 차곡차곡 쌓이며 물감의 색과 질감 그리고 형태를 구성한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사건들은 거친 붓질과 두꺼운 물감의 물성을 통해 그 흔적을 나타내며 다층적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함축적 이미지로 거듭난다. 이 이미지들은 고정되지 않고 유연하게 흐르며 축적된 사건들을 통해 진화한다.

"작품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일은 작품의 완성 이전까지 유동적이어서 최종 이미지가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소하고 잡다한 주변 이야기들에서 얻은 이미지는 화면에서 회화적 제스처로 변환되고, 이를 쌓고 망치고 지우고 덮어버리고 다시 그리는 일을 반복하는 동안 불규칙하고 홈리(Homely)2한 회화의 표면이 된다. - 작가 노트 중

박형지가 떠올리는 사건들의 이미지들은 주로 삶의 주변에 있는 일상적인 것들이다. 인터넷을 떠도는 자잘한 뉴스들, 지인과 오간 잡담이나 루머, 카페에서 엿들은 사람들의 대화, 유투브 동영상 등과 같이 휘발성이 강하고 사적이며 시시한 이야기들이다. 일상의 사소한 것과 평범한 이야기들에서 떠올린 이미지들은 박형지의 회화적 언어로 번역되고 해체된다. 이러한 이미지는 규칙도 없고 완성을 장담하지 않으며 실패의 위험을 안고 있다. 다시 허물고 지우고 덮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 과정을 작가는 '실패와 망치기'라고 표현하는데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이 단어들은 오히려 작업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기술적인 규칙 없이 캔버스 위에 축적된 물감과 행위의 층들은 결과적으로 우연한 연속성에 의해 작품의 의외성과 풍부함을 가져오며 작업과정에서 다음의 진행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박형지의 작업은 철저하게 밑그림을 구성한 다음 계획된 절차에 따라 그려내는 회화 작업과는 다른 노선을 취한다. 주위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포착한 우연의 연속적 이미지들은 마치 '퍼포먼스' 작업을 연상케 하며 전통적이고 고정된 회화의 범주를 확장시킨다. 소피스 갤러리는 회화의 확장성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며 박형지 작가가 전개하는 회화 작업 방식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독창적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형지 작가의 자유로운 회화적 상상력과 유희를 확인해 볼 수 있길 바란다. 

작가프로필 

박형지(b.1977)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런던)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최근 하이트 컬렉션 「올오버」전에서 동시대 회화의 선보이는 작가로서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올오버」(하이트컬렉션, 2018),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하이트컬렉션, 2015), 「쭈뼛쭈뼛한 대화」(아트선재센터, 2013), 「Improved Fragments」(Deunde Studios, 로테르담, 2012), 「애프터 휴머니즘」(대안공간 루프, 2011), 「Platform」(Raymond Gun Gallery, 런던, 2009), 「Flash Company」(Cecil Sharp House, 런던, 2009)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진행하였다. 또한 AiR WG(암스테르담)와 뉴 제로 아트 스페이스(양곤),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등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1 RichardShiff,‘Incidents’,PeterDoig,TatePublishing,2008,pp21-22. 

2 피터 도이그가 자신의 초기 작품들을 지칭한 단어로 1990년대 초반 런던 골드스미스대학 출신 작가들의 쿨하고 잘 가공되어 세련된 미학을 가진 작품들에 반하는 의미로 쓰여졌다. Judith Nesbitt, ‘A Suitable Distance’, Peter Doig, Tate Publishing, 2008,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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