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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트] 김상진,백현주 2인전_ 《Ⅰ, Ⅱ, Ⅲ》 (2017. 11. 1 - 11. 25)

작성자 아웃사이트 등록일 2017-11-04 15:22:36 조회 1039

1. 전시 정보


Ⅰ, Ⅱ, Ⅲ

참여작가: 김상진, 백현주

오프닝 리셉션: 2017. 11. 1 (수) 6pm

전시기간: 2017. 11. 1 - 11. 25

관람시간: 화요일 - 일요일 (12:00 - 18:00) / (월, 공휴일 휴관)

장소: 아웃사이트_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5가길 12(혜화동)

웹사이트: www.out-sight.net

문의: platform.outsight@gmail.com

SNS: facebook.com/platform.outsightinstagram.com/platform.outsight


아웃사이트에서는 2017년 네 번째 전시로 김상진, 백현주 2인전 Ⅰ, Ⅱ, Ⅲ》을 

11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합니다. 



2. 전시 서문


Ⅰ, Ⅱ, Ⅲ 은 흔히 타이틀의 챕터(혹은 구식 강령을 위한)를 나눌 때 사용하는 로마 숫자이지만 나와 백현주의 전시에서는 아무것도 이름 붙여지지 않는 혼돈의 사태(언젠가 태곳적에 한 번 정도 존재했던)를 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불러보기'로 기능한다. 백현주는 그것을 이상한 소리를 내며 "응, 으응, 으으응" 따위로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아마 그 이유는 '최소한'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백현주의 작업 <목요일 순환(Thursday Cycle)>(2016-17)은 한 남성의 죽음이 사회적으로 소각되는 과정을 덤덤히 담고 간다. 흔히 고독사라고 부르는 그 외로운 죽음의 흔적(또한 생명의 흔적)들은 폐기품과 판매용품이 되어 효율적으로 제거된다. 이외에 남은 것들은 아마 이름으로도, 약품으로도 지워지지 못한 약간의 체취 정도일 것이다. 나의 작업 (2017)은 동일 선산에서 <목요일 순환>의 역방향으로 침투한다. 저울의 측량 면 위에 새겨진 "Jack"이라는 이름(기호)은 저울 위에 아무런 질량을 남기지 않는다. (그것은 측량 시스템 자체에 각인되었으므로) 그리고 마치 바벨탑처럼 쌓여진 저울들은(사실 우편물용 저울이다) 자신의 몸 위에 놓인 시스템의 무게를 끊임없이 확장해 나간다. 그러니까 그것은 쭉쭉 뻗어 나가는 잭의 콩나무이다. 사람들은 그 나무의 끝자락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산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거위는 목요일에 사라진 한 남자의 흔적, 그 맞은 편 끝자락에 있는 상상이다. 


  결국, 이번 전시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명명하는 행위가 제거해나가는 것들과 확장(혹은 생성)해나가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그것들은 젊은이의 손이 어느 날 쪼글쪼글해진 것을 발견하는 것처럼, 겨울이 오면 외투를 꺼내입는 것처럼, 거리에서 만난 어떤 이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것처럼 그저 이루어지는 어떤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 전시는 질문하지 않는 삶과 질문되지 않는 연속성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어떤 호기로운 웅얼거림(마치 "응, 으응, 으으응"과 같은)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글_김상진


3. 작품 및 전시 전경 이미지

1) 김상진, 백현주Ⅰ, Ⅱ, Ⅲ》(2017. 11. 1 - 11. 25), 아웃사이트, 전시 전경

 



2) 백현주, 맨 섬 (Isle of man), 싱글채널 영상 프로젝션, 10분 46초, 2016



3) 김상진, Jack, 우편용 전자 저울, 100 x 100 x 90 cm, 2017



4) 백현주, 목요일 순환 (Thursday Cycle), 싱글채널 영상 프로젝션, 10분 33초, 2016-17




5) 돈 되는 물건, 플라스틱, 철재, 옷, 가변설치, 2017(위)

돈 안 되는 물건, 거울, 이불, 속옷, 양말, 인스턴트 음식, 장갑, 수건, 나무 탁자, 연필, 사진 액자 등, 가변 설치, 2017(아래)




6) 김상진, Fish, 프린터, 목재, 수조, 알루미늄, 복합매체, 70 x 60 x100 cm, 2017







7) 백현주, 베일리 메디 윌리엄과 제임스 더글라스(Bailey Mehdi William and James Douglas), 싱글채널 영상, 10분 35초, 2016




8) 김상진,  We are not, 싱글채널 영상, 2분 16초,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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