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북] 프리핸드 인체 드로잉

다아트 김연수 기자 2016.10.20 13:10:25

‘프리핸드 인체 드로잉’은 상상 가능한 모든 인체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프리핸드 드로잉’이란 실제 모델이나 참고 사진 없이 상상력으로만 그리는 것을 말한다. 저자 데이비드 로스(David H. Ross)는 마블 코믹스, DC 코믹스, 다크호스 코믹스 등 미국의 거물 코믹북 출판사들과 작업하고, 극영화용 스토리보드 제작, TV 방송 특별 프로그램을 위한 아트워크 제작과 고문을 담당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네킹 형태의 인체와 함께 전통적 그림 그리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해, 시각자료 없이도 인체를 그려 내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 준다. 1900년대 초반에 시작된 ‘마네킹 드로잉’이라는 인체 드로잉 접근법을 중심으로 서 있는 동작, 걷는 동작, 달리는 동작은 물론, 뛰어내리는 동작, 획 피하는 동작, 주먹질하고 하이 킥을 날리는 동작 등 운동역학을 이해하고, 인체의 움직임에 작용하는 한계들을 자세히 다룬다.

기본, 중급, 고급으로 나눠 수준별로 프리핸드 인체 드로잉 기법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원근법, 인체 구조, 손과 발, 근육과 뼈, 제스처와 포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과 동시에 새의 시점에서 인체를 본 모습, 벌레의 시점에서 인체를 본 모습 등 다양한 각도에서 본 인체의 모습 역시 표현 가능하게 한다.

연필을 들고 그 자리에서 상상력만으로 인체를 그리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과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스토리보드 제작, 콘셉트 디자인, 책이나 만화책의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프로페셔널 작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데이비드 로스 지음, 오윤성 옮김 / 1만 9000원 / 비즈앤비즈 펴냄 /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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