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그룹 ‘뉴멘/포 유즈’,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국내 첫 전시

다아트 윤하나 기자 2017.03.29 15:00:58

뉴멘/포 유즈(Numen/For Use)의 장소 특징적 작업 ‘보이드(VOID)’. (사진 제공=현대카드)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 뉴멘/포 유즈(Numen/For Use)’의 국내 첫 개인전 보이드(VOID)’가 서울 이태원의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열린다.

 

'뉴멘/포 유즈'는 설치미술, 무대미술, 산업·공간 디자인 작가 3(스벤 욘케와 크리스토프 카즐러, 니콜라 라델코빅)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협업 그룹이다. 주로 테이프, , , 그물 같은 소재로 한 장소 특정적인(site-specific) 설치작품을 통해 건축과 무대예술, 디자인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비어있는 공간을 뜻하는 건축용어 보이드(VOID)’를 제목으로 한 이번 전시에는 동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하 3층 공간 전체를 색다른 방식으로 활용한 장소 특징적 작품 보이드는 방대한 양의패브릭과 이를 지탱하는 구조적 장치로 마치 미로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뉴멘/포 유즈(Numen/For Use)의 '엔-라이트 거대한 거울(N-Light Big Membrance)'. (사진 제공=현대카드)


보이드의 납작하게 붙어있는 두 겹의 천 사이로 사람이 들어가게 되면, 사람의 무게로 인해 또 다른 공간이 형성된다. 작품 안에서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희미하게 비치는 그림자가 바깥의 관객에게 색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밖에도 -라이트 거대한 거울(N-Light Big Membrance)’'스트링 모델 2X2(String Model 2X2)' 2점의 작품이 지하 2층 전시장에 설치됐다.

 

-라이트 거대한 거울(N-Light Big Membrance)’은 정육면체 큐브에 LED램프와 특수거울을 넣어 상자 속에 무한한 공간을 만들어 낸 작품이다. 작품 앞의 버튼을 눌러 공기를 주입하면 거울들이 팽창하면서 상자 속에는 또 다른 새로운 공간들이 형성된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연옥'을 형상화한 것으로 스페인에서 실제 연극 무대로 쓰였던 작품을 축소한 것이다.

 

뉴멘/포 유즈(Numen/For Use)의 '스트링 모델 2X2(String Model 2X2)'. (사진 제공=현대카드)


플라스틱 구조물과 이를 지탱하는 실을 활용한 스트링 모델 2X2’는 구 형태가 아닌 정사각형 풍선을 구현해냈다. 이 작품 역시 버튼을 누르면 구조물 안으로 바람이 들어가면서 점점 부풀어 올라 사각형 큐브 풍선이 완성된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 3점 모두 관객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을 제안한다. 전시는 618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3000원이이다.


뉴멘/포 유즈(Numen/For Use) 작가들. (사진 제공=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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