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 루이 비통과 '마스터즈' 컬래버레이션 선보여

새로운 가방 및 액세서리 컬렉션을 28일 공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7.04.13 17:58:25

루이 비통과 '마스터즈'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아티스트 제프 쿤스.(사진=웰컴어소씨에이츠)

아티스트 제프 쿤스와 루이 비통과 만났다.


루이 비통이 뉴욕 기반의 아티스트 제프 쿤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디자인한 새로운 가방과 액세서리 컬렉션을 4월 2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루이 비통은 최근 몇 년 동안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연달아 선보이며 예술계와의 관계를 견고히 해 왔다. 메종은 제임스 터렐, 올라퍼 엘리아슨, 다니엘 뷔렌 등 아티스트들에게 커미션 작품을 의뢰하거나, 스티븐 스프라우스, 다카시 무라카미, 리차드 프린스, 쿠사마 야요이, 신디 셔먼을 비롯한 현대미술가들이 패션쇼 및 제품 디자인에 참여토록 하는 등 대중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을 소개해 왔다. 2014년에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 파리에 개관하기도 했다. 메종은 오랜 기간 지속해온 예술 후원 활동을 넘어 큐레이터로서의 역할 또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루이 비통과 제프 쿤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마스터즈' 컬렉션 중 명화 다빈치를 새겨넣은 제품.(사진=웰컴어소씨에이츠)

이번엔 국내에도 잘 알려진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와의 협업을 통해 다 빈치, 티치아노, 루벤스, 프라고나르, 반 고흐 등 대가들의 작품을 가방과 액세서리로 재창조했다. 제프 쿤스는 대가들의 작품을 차용해 다년간 진행해 온 자신의 회화 연작 '게이징 볼'을 이번 컬렉션 전반에 적용했다. 루이 비통 가방의 클래식 라인인 스피디, 키폴, 네버풀에 대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새겨 넣었다.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회화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담은 게이징 볼 시리즈를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쿤스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고전 회화 작품들을 박물관 외부의 공간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느껴볼 수 있게 했다.


각각의 제품에 명작의 작가 이름이 새겨진 것과 더불어, 제프 쿤스는 자신의 이니셜 또한 잘 알려진 루이 비통 모노그램 패턴에 포함되도록 디자인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상징적인 모노그램 패턴의 변화를 허용하지 않았던 루이 비통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루이 비통은 모노그램 요소들을 메탈 소재로 표현하고, 쿤스의 서명과 함께 가방 외부에 부착했다. 제프 쿤스 컬렉션의 모든 가방에는 40년 동안 일관성 있게 쿤스의 모티브가 된 토끼(inflatable rabbit) 모양의 액세서리 태그가 걸려 있다. 가방 안에는 각 가방이 묘사하고 있는 작품의 원작자의 전기와 초상화가 담긴 책자가 함께 담겼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제프 쿤스가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의 첫 신호탄으로, 향후에도 루이 비통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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