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약 182억 원 규모의 22회 홍콩세일 진행

근대 작가 집중 및 특별 전시 꾸려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7.05.17 09:06:38

‘서울옥션 22회 홍콩세일’이 5월 28일 열린다.(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은 5월 28일 홍콩 완차이 그랜드하얏트호텔 1층에 위치한 그랜드볼룸에서 ‘서울옥션 22회 홍콩세일’을 연다. 매년 5월, 홍콩 옥션 위크를 맞이해 열리는 이번 서울옥션 경매에는 총 87점의 작품이 낮은 추정가 한화 기준 약 182억 원 규모로 출품된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여러 장르의 작품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근간이 되는 근대화가 8명의 작품을 ‘더 렐름 오브 20c 아시안 아트(The Realm of 20c Asian Art)’로 기획해 선보인다.


또한 지난 5월 7일 막을 내린 프리즈 뉴욕 아트페어 등 국제적으로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우환, 정상화, 그리고 파리와 런던에서 개인전을 여는 하종현, 패로탱 홍콩 갤러리에서 전시 예정인 이승조 등 단색화 주요 작가 작품도 출품된다. 고미술품은 총 11점이 출품된다. 그 중 9점은 미국과 일본에 흩어져 있던 고려와 조선시대 한국 고미술품으로 국내 환수가 주목된다. 54.5cm에 달하는 백자대호가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달항아리 중 가장 최고 높이의 작품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해외 미술품으로는 샤갈, 야요이 쿠사마, 루치오 폰타나, 로버트 인디애나 등 근현대 작품이 기획 출품됐다. 해외 고미술품은 중국 작품이 두 점 출품된다. 그 중 1941년 경성미술 구락부의 미술품 경매에도 출품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명대 문인이자 서화가 문징명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산수도’가 눈길을 끈다.


‘김홍수 특별전시’도 홍콩 프리뷰 전시 기간 중 선보인다. 김흥수는 구상과 추상의 이질적인 요소 간 조화를 꾀하는 ‘하모니즘’으로 대표된다. 하모니즘은 음과 양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동양 사상이 모태인데, 작가는 구상과 추상이 공존할 때 그리고 정신과 육체가 일치돼 조화를 이룰 때 화면이 비로소 온전해진다고 봤다. 전시에는 ‘자화상’ ‘염통일’ 등 작품 6점이 전시된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로 출품된 김환기의 ‘4-Ⅵ-74 #334’는 김환기의 작고 해인 1974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22억~30억 원이다. 이외에도 김환기의 작품은 5점 더 출품될 예정이다.


홍콩 시장에 진출한 서울옥션은 2008년부터 홍콩 세일을 열고 있다. 서울 옥션 대표 겸 부회장인 이옥경 대표는 “올해부터는 한국 근현대 작가를 적극적으로 국제 미술 관계자들에게 알리고자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주요 작가를 매 경매 때마다 선정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특별 전시를 통해 국제 미술 시장에서 작가가 재평가가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시아 근현대 작가들과도 비교했을 때 한국 작가가 크게 저평가 돼 있는 점 등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국 미술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써 국제 미술 시장에서도 그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고 특별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옥션의 자회사인 캐주얼 온라인 옥션 하우스 서울옥션블루도 홍콩 경매 기간 동안 온라인 경매 ‘1st 블랙 랏(Black Lots)’ 프리뷰 전시를 홍콩에서 미리 선보인다. 서울옥션블루는 5월부터 영문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해외 컬렉터에게 온라인 경매 하우스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홍콩에서의 프리뷰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아트 토이와 유명한 근현대 작품 등 약 10억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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