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니스트 티파니 쿠퍼 “서울에서의 첫 전시 설레”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서 국내 첫 개인전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7.09.05 11:51:29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션 겸 카투니스트인 티파니 쿠퍼.(사진=롯데갤러리)

티파니 쿠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롯데백화점은 티파니 쿠퍼의 개인전 ‘라붐(LA BOUM): 파티’를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9월 7일~10월 17일)과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갤러리(10월 20일~12월 3일)에서 연다.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션 겸 카투니스트인 티파니 쿠퍼(1985~)는 본래 패션계에서 활약했다. 그런데 5년여의 경력을 뒤로한 채 새 도전에 나선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것. 이후 2012년 프랑스 만화 블로그 ‘르 몬디르 파시블즈(Le Mondille Possibles)’를 시작으로 1년 만에 책을 발간하며 카투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마담 피가로, 엘르, 케이웨이, 이미지 리퍼블릭 등 다양한 잡지사 및 브랜드와 협업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 왔다.


티파니 쿠퍼, ‘캣 라거펠트(Cat Lagerfeld)’.(사진=롯데갤러리)

특히 2015년 칼 라거펠트와 선보인 컬래버레이션은 작가를 더욱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칼 라거펠트의 브랜드와 그의 삶을 아우르는 전시회에서 캡슐 컬렉션, 그래픽, 책 등에 칼 라거펠트와 그의 고양이 슈페트(Choupette)를 그림 및 영상으로 선보여 주목받았다.


티파니 쿠퍼에게는 일상 속 이야기가 모두 예술의 소재다. 그녀는 종종 장소를 이동하는 기차나, 버스 안에서 포착되는 순간을 작품의 소재로 삼기도 한다. 또한 동화나 만화 속 주인공들을 패러디하기도 하며, 아스팔트 위의 맨홀 뚜껑도 개성을 입혀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그림을 보는 이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는 것이 티파니 쿠퍼 작업의 일차적인 목표다. 하지만 단순한 재미보다는 작가의 삶의 비전을 작품에 담아 보여주는 데 몰두한다. 티파니 쿠퍼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드로잉선, 생동감 있는 인물 묘사, 화려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멘트 등을 통해 재탄생 된 화면은 작가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티파니 쿠퍼, ‘버트 앤 어니(Bert and Ernie)’.(사진=롯데갤러리)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리는 티파니 쿠퍼의 첫 개인전이다. 한국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작가가 롯데의 창립 38주년을 기념해 ‘파티’를 주제로 재미있게 풀어낸 신작(월페이퍼 및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또한, 유명 인사들의 특징을 고양이에 접목해 인기를 끌었던 캣츠(cats) 시리즈, SNS에 꾸준히 업로드 한 작품들, 카툰에 실린 작품, 론콤 전시 작품 등 총 120여 점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더불어 작가의 카툰 및 칼 라거펠트와 함께 작업한 영상도 상영된다. 이외에도 작가 사인회와 아티스트 토크 등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티파니 쿠퍼는 롯데갤러리를 통해 “한국에서 작품을 전시하게 돼 기쁘다. 항상 이 놀라운 나라를 알고 싶었는데 내 꿈이 이뤄졌다”며 전시 소감을 밝혔다.


티파니 쿠퍼, ‘패션 위크(Fashion Week)’.(사진=롯데갤러리)

작업에 대해서는 “나는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 등 많은 것이 되고 싶었지만 일러스트레이터가 될지는 몰랐다. 처음 재미로 만화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그저 삶이나 패션 및 다른 것들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싶었다”며 “사람들의 성원에 1년 후 첫 책을 출판할 수 있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결국 내가 카툰이라는 장르를 택한 게 아닌, 카툰이 나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과정을 밝혔다.


또한 “나는 내 팬들이 나를 그저 한 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닌 자유롭고 창의적인 영혼으로 기억했으면 한다. 나는 만화만 할뿐 아니라 물놀이 튜브, 쿠키, 티셔트, 월페이퍼, 부활절 달걀도 작업했다. 재미있는 작업으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싶다”며 “서울에서의 전시도 고대하고 있다. 서울에서 관람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정말 기쁘다”고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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