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규 작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볼프강 한 미술상’ 수상

cnbnews 김금영 2017.09.07 11:15:31

양혜규 작가.(사진=양혜규스튜디오, 국제갤러리)

양혜규 작가가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의 2018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4년 재정된 볼프강 한 미술상은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을 후원하는 근대미술협회 주최로, 매년 지속적이고 두드러진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중견작가 1인에게 돌아간다.


수상자는 10만 유로의 상금을 받게 되며 이 일부는 수상자의 작업을 루드비히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매입하는 데 운용된다. 이번 수상에 앞서 루드비히 미술관은 이미 2년 전부터 양혜규 작가의 회고전을 기획 중에 있었다.


2018년 수상자 선정에는 유럽 미술협회 하노버 케스트너 게젤샤프트(kestner Gesellschaft)의 관장 크리스티나 페그, 근대미술협회 회장인 로버트 뮐리 그뤼노브가 초빙 심사위원으로, 루드비히 미술관장 일마즈 지비오르 박사, 미술사가 마옌 베크만, 컬렉터 자비네 뒤몽 슈테를 포함한 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크리스티나 페그는 양혜규의 작품에 대해 “그의 작품은 단순히 조각과 설치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것을 넘어서 모순되고 상반되는 세계관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충돌이 아닌 균형을 이루는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며 “그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업화된 물품들을 본래의 기능으로부터 해방시켜 공간을 압도하는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시킨다. 이런 섬세한 작품 배치는 수평적 관계로 제시된 동서양 문화 규범 간의 소통이자 동시에 독특하고도 고풍스러운 요소를 드러내는 새로운 추상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평했다.


한편 1994년 첫 수상자를 배출한 볼프강 한 미술상의 주요 역대 수상 작가로는 로렌스 와이너(1995), 신디 셔먼(1997), 이자 겐츠켄(2002), 로즈마리 트로켈(2004), 마이크 켈리(2006), 피터 도이그(2008), 피슐리 바이스(2010), 황용핑(2016)이 있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양혜규가 최초로 이 미술상을 수상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통해 독특한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양혜규는 ‘도착 예정 시간’이라 명명된 대규모 회고전을 앞뒀다. 또한 25년 여에 걸친 작업세계를 총체적으로 다루게 될 이번 전시와 연계해 카탈로그 레조네가 발간된다. 작업 전체가 수록되는 이 도록에는 특히 근 10~20년 동안 다시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작가의 희귀 초기작과 주요 연작, 대표 근작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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