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이촌에 ‘한강예술공원’ 3월 오픈 앞두고 시민-작가 공모전

다아트 최인욱 기자 기자 2017.11.16 08:56:00

폐기된 노후 어선을 활용한 작품 '한강어선 이야기 하나_바다바람'.(사진 제공=건축공방)


자연과 예술,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간
여의도한강공원·이촌한강공원에 2018년 3월 조성 예정
11월말까지 시민 아이디어와 작가 제안의 수렴 위한 공모전

서울 한강 공원 두 곳에 자연-사람-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한강예술공원이 내년 3월 오픈 예정인 가운데, 시민과 작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공모전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도 한강공원과 이촌 한강공원 두 곳에 내년 3월 ‘한강예술공원’을 오픈한다는 일정 아래 일반 시민(24일까지)과 전문 작가(30일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한강예술공원은 예술 작품을 통해 한강이 지닌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강을 새로운 예술쉼터로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예술은 쉼을 만들고, 쉼은 예술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 체험형 작품 설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쉼터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주관하는 ‘한강 공공예술 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한강예술공원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이어진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현재 본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강예술공원 시범사업을 통해 선보인 함영훈 작가의 '무제(두 사람)'(사진 = ©한강예술공원)


지난 시범 사업을 통해 여의도한강공원에는 8개의 공공예술작품이 이미 설치됐다. ▲한강한장 공개공모 수상작인 ‘그린풀장_물결’ ▲신진 작가 참여를 통해 완성된 ‘무제(두 사람)’, ‘도깨비 스툴’, ‘바람의 집’ ▲폐기된 노후 어선을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킨 ‘한강어선 이야기 하나_바다 바람’, ‘한강어선 이야기 둘_스위치’, ‘한강어선 이야기 셋_해춘’ ▲시민·작가의 창작 활동을 위한 아트 플랫폼인 ‘한강의 옛 기억을 담은 미술관’ 등이다.  

2018년 3월 개막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시민과 작가들의 열린 참여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오픈 프로젝트’ ▲한강공원의 자연성 회복과 예술적 가치 증대를 위한 ‘기획 프로젝트’ ▲시민·작가들의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아트 플랫폼’ 구축 ▲한강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국제 교류의 기반을 형성하는 ‘국제예술캠프’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개막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여의도한강공원과 이촌한강공원에는 100점 이상의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민과 작가가 함께 만드는 예술쉼터

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은 현재 한강예술공원에 대한 시민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와 한강예술공원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를 모집하는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를 진행 중이다.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한강한장 공개 공모' 행사 포스터.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
: 11월 1일(수)부터 11월 24일(금)까지 진행되는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는 말 그대로 한 장의 아이디어가 예술 작품이 되는 열린 공모전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주제는 “당신에게 ‘쉼’은 어떤 모습입니까?”이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쉼의 공간을 만드는 이번 공모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강에서 자연과 함께 쉼을 누릴 수 있는 나만의 ‘쉼’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 또는 한강의 나무와 함께 하는 의자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 등을 이미지나 글 등으로 표현하여 제출하면 된다.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담은 종이 한 장이면 참여가 가능하며, 한강상 수상자(1인)에게는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1인)에게는 상금 100만 원, 우수상 수상자(2인)에게는 상금 50만 원, 장려상 수상자(10인)에게는 상금 10만 원이 수여된다. 이밖에도 입상(25인) 수상자를 위한 한강 유람선 커플권, 한강 눈썰매장 가족권, 한강오리보트 가족권, N서울타워 전망대 커플권, 63아트 커플권 등 서울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푸짐한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당선작은 12월 8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선정된 아이디어 중 일부는 예술 작품으로 제작되어 여의도한강공원 및 이촌한강공원에 설치된다. 한강예술공원 홈페이지(www.hangangartpark.kr)에서 온라인 접수할 수 있으며, 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67 파크타워 103-704)으로 우편 접수하거나 서울시민청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당선 작가에게는 7000만원 작품비 지원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한강예술쉼터 공개 공모' 포스터.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
: 한강예술공원을 함께 만들어갈 작가를 모집하는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는 '닫힌 공간, 열린 장소'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주제는 때론 피하고 싶은 자연의 강렬함으로부터 닫힌 공간, 항상 즐기고 싶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열린 장소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강예술쉼터는 뜨거운 태양, 거센 바람 등 극복하고 싶은 자연의 민낯이 예술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감각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예술 작품이다. 공간과 장소는 한강 자체를 쉼터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출발하므로 작품 양식에 제한이 없으며, 작가는 조형물에서부터 조경적 공간, 놀이터 등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한강의 풍경 속에서 쉼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 ‘시민이 한강을 즐기는 태도와 방향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작품’ 등을 기준으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미술, 건축, 조경,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계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분야별 컬래버레이션도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11월 27일(월)부터 11월 30일(목)까지다. 당선작은 2017년 12월 중 홈페이지 공지 및 당선자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되며, 당선 작가에게는 7000만 원 내외의 작품비가 지원된다.

한강예술공원 쇼케이스 행사에서 참여 작가들이 '아티스트 토크 콘서트'를 열고 있다.(사진 = ©한강예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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