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최·이완 작가의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보고전 열려

아르코미술관서 ‘카운터밸런스’전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8.03.15 14:22:59

이완, ‘더 밝은 내일을 위하여’. 2017.(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는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보고전 ‘카운터밸런스’전을 3월 20일~5월 20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연다.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지난해 한국관이 선보인 전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고 이대형 아트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전시를 총괄하며 코디최·이완 두 작가가 한국관을 대표해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카운터밸런스’전은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관 역대 최다인 40만 2435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전시는 코디최(2세대)를 중심으로 이완(3세대) 그리고 실존인물인 미스터 K(1세대)로 대표되는 할아버지-아버지-아들 3세대의 시각을 통해 한국-아시아-세계를 바라봤다.

 

이번 귀국보고전을 위해 코디최(1961), 이완(1979) 작가 모두 새로운 시도를 했다. 베니스 한국관 외부에 설치해 주목받은 코디최의 ‘베네치안 랩소디’는 아르코미술관 외부 설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미술관 내부 1층에 들어 왔다. 코디최의 라스베가스와 마카오 카지노의 상징적이미지를 차용한 작품 ‘베네치아 랩소디’는 국제미술계에도 뿌리내린 카지노 자본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코디최는 이 외에도 ‘생각하는 사람’ ‘코디의 전설과 프로이트의 똥통’ ‘소화불량에 걸린 우주’ ‘컬러헤이즈’를 비롯한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이에 반해 이완은 ‘고유시(Proper Time)’와 ‘Mr. K 그리고 한국사 수집’ ‘더밝은 내일을 위하여’ 등 베니스에서 선보인 작품뿐 아니라 규모를 확장해 각각의 작품 사이에 불 꺼진 주방, 미용실, 레스토랑 개념을 도입해 초현실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작품 ‘Mr.K 그리고 한국사수집’이 한국, ‘Made In’이 아시아, ‘고유시’는 세계의 불균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관의 전시 개념을 드러내는 또 다른 작가이자 한국관에 선보이는 이완 작가의 동명 작품이기도 한 제3의 인물 ‘Mr.K’는 이번 귀국 보고전에서 더 큰 규모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완 작가가 황학동에서 단돈 5만원에 구입한 사진 1412장의 실존인물인 故 김기문씨의 삶을 통해 한 개인의 치열한 삶을 넘어 한국 근대화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대형 예술감독은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지 못하는 다수, 약소국의 이민자를 포용하지 못하는 강대국의 신고립주의 등 작은 것과 큰 것 사이의 함수관계 속에서 ‘인간'에 대한 배려가 빠져 버린 21세기의 폭력성을 역설적으로 지적하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귀국전은 전시와 연계해 한국 근대화에 대한 이야기를 대중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2회의 ‘작가와의 대화’와 1회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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