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마이큐, '보통의 사람 마이크'를 전시장에

첫 개인전서 사진, 영상, 텍스트 등 일상의 기록 전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8.10.16 08:43:59

‘MIKE: 마이큐’전이 열리는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전시장 전경.(사진=구슬모아당구장)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이하 구슬모아당구장)은 올해 마지막 전시로 12월 30일까지 싱어송라이터 마이큐(MY Q)의 ‘MIKE: 마이큐’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 번째 전시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데뷔하기 이전 활동의 모습부터 최근의 음악 작업까지 사진, 영상, 텍스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보통의 사람으로 꿈을 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마이크(MIKE)’의 진솔한 모습을 소개한다.

 

마이큐는 감성적이고 세련된 음악과 함께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로 주목 받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또한 공효진, 신민아, 장윤주 등 유명 여배우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작업으로도 알려졌다.

 

마이큐는 열두 살에 홍콩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그의 한국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한 외국인 선생님의 “오늘부터 너의 이름은 ‘마이크’야”라는 한마디로 마이크가 됐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홍콩 인디레이블에서 펑크락 밴드로 활동하며 음악을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큐스테이션(Que Station)이라는 레이블을 설립하고 마이큐(MY Q)라는 이름으로 2007년에 데뷔했다. 음악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통로일 뿐이라 말하는 마이큐는 이제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끊임없이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또 다른 ‘마이크’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티스트 마이큐로 보이는 이미지 이면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자아를 확장해 나가는 마이크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영상,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은 물건들 등 그의 일기와 같은 작품들로 이뤄진다. 김종석 예술감독과 함께 전시장 전체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연출했다. ‘가족’, ‘동네’, ‘방’ 등 마이크와 가장 가까운 평범하고도 반복적인 일상을 찍은 필름사진들, 펑크락 밴드를 하던 어린 시절의 사진들, 오래 전부터 찍어온 그의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폴라로이드, 포토그래퍼 최모레와 함께 협업한 무대 뒤의 마이크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처음으로 음악을 시작했던 순간의 모습을 담은 영상, 내면을 시각화한 팝아트 영상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가장 마이크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구슬모아당구장 측은 “이번 전시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마이크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로 매일을 열심히 살고 있는 보통의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마이크의 진심을 담은 꾸밈없는 그의 고백과 같은 전시를 감상하며 마이크와 함께 다시 한 번 멋진 꿈을 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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