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강, 가나아트 한남서 4년 만에 국내 개인전

추억과 치유 키워드로 한 신작들 공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8.12.04 10:45:49

에디 강, ‘DNA’. 캔버스에 혼합 매체, 161.8 x 130cm. 2018.(사진=가나아트)

가나아트 한남은 과거의 추억을 담은 캐릭터에 순수한 감성을 담아내는 에디 강 작가의 개인전 ‘위프 낫(Weep Not)’을 12월 5~30일 연다.

작가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에서 영상,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전공하고, 대만 중국, 일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 왔으며 중국 션전 로후 아트 뮤지엄에서 열리는 단체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과 코믹스를 합친 ‘애니마믹스(Animamax)’로도 주목 받은 작가의 작업은 기업과의 아트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게 이어 왔다. 최근에는 MCM과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에디 강, ‘젤러시 오버 쿨 인티테이션(Jealousy Over Cool Invitation)’. 갤러리 초대장에 혼합 매체, 34 x 28cm. 2016.(사진=가나아트)

이번 전시는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개인전으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 등 다양한 매체와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작가의 신작을 볼 수 있다. 딸이 그린 작업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DNA’ 시리즈부터 작가가 여러 갤러리를 돌아다니면서 모은 엽서에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한 ‘젤러시 오버 쿨 인비테이션(Jealousy Over Cool Invitation)’, 그리고 나무 패널에 캘리포니아의 느낌을 담은 소품까지 전시된다.

작가의 작품은 유년시절의 추억들로부터 시작한다. 유난히 캐릭터를 좋아하고 어른이 돼서도 계속 목각 인형과 로봇 등을 수집하던 작가는 자연스레 이런 장난감에 깃든 자신의 감정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가는 “나의 수많은 감정들이 모여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캐릭터가 태어난다. 여기서 나의 감정들은 때로는 지극히 감상적이다. 나는 추억이나 점점 잊히고 멀어져가는 수수함에 관한 이야기, 또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관한 이야기 등 이 모든 이야기들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디 강, ‘러브 비 올 헤이트 미, 아이 올웨이즈 러브 유(Love me or hate me, I always love you)’.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 x 130cm. 2018.(사진=가나아트)

또 다른 작업의 키워드는 치유다. 작가는 학대받고 버림받았던 유기견을 키웠던 경험을 작품 속에 담았다. 그는 “나는 이 작은 강아지와의 교감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순수했던 존재가 버림을 받으며 극단으로 피폐해지는 모습부터 감정이 가지는 신비한 힘, 사랑을 통해 회복되는 모습까지. 이렇듯 작은 짐승도 상처를 어루만져 줄 치유와 사랑이 필요한데 하물며 인간은 어떨 것인가”라고 작업을 설명했다. 유기견을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강아지 캐릭터 ‘러브리스(Loveless)’는 사랑, 희망, 대담함을 모티브로 사람들에게 따듯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가나아트 측은 “현대인의 바쁜 삶에 자신의 예술로 치유와 행복을 주고 싶다는 에디 강의 작품을 통해 소중함과 여유로움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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