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헨리 바이올린 경매금, 김주선 한예종 학생에 전달돼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5.15 14:52:21

성경민(왼쪽) 케이옥션 성경민 이사와 김주선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케이옥션 ‘사랑나눔 자선경매’에 가수 헨리 바이올린 1000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금은 1000만 원은 한국의 바이올린 아티스트를 위해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는 기증자의 뜻에 따라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주선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사진=한국메세나협회)

가수 헨리의 바이올린이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꿈을 선물했다.

4월 19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헨리의 바이올린이 경매 시작 10여분 만에 1000만 원에 낙찰되는 과정을 공개했다. 4월 ‘케이옥션 사랑나눔 자선경매(이하 자선경매)’ 기증품 중 하나였던 이 바이올린은 10여 년 동안 헨리와 함께 활동해 온 악기다.

헨리는 자선경매 현장을 직접 찾아 악기 연주와 함께 악기에 담긴 추억을 응찰자들에게 설명하며 바이올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최초 경매가 5만원으로 시작한 경매는 예상 낙찰가를 웃도는 1000만 원으로 최종 낙찰됐다. 헨리는 현장에서 “수익금 전액이 한국의 바이올린 아티스트를 위해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와 케이옥션(대표 도현순)은 5월 15일 오전 7시 30분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자선경매 낙찰금 1000만 원을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주선 학생에게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주선 학생은 ‘2018 티보르바르가 국제콩쿠르’ 심사위원 특별상, ‘2017 오사카 국제 콩쿠르’ 파이널 진출 등 많은 콩쿠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3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학교’ 장학생, ‘2014 현대자동차그룹 아트드림콩쿠르’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6년 한국예술영재원에 입학, 올해 만 17세의 나이로 한국예술음악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입학했으며 이성주, 변지혜, 성락희를 사사했다.

한편 케이옥션은 2008년부터 미술 작가, 미술 콜렉터, 기업가, 문화예술단체 등이 기증한 작품으로 진행되는 ‘케이옥션 사랑나눔 자선경매’를 선보여 왔다. 2010년부터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저소득층 미술인재 교육 등 다양한 문화공헌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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