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에 배우 마이클 리 합류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8.19 08:43:35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하는 배우 마이클 리.(사진=쇼노트)

‘마드윅’이 돌아온다.

뮤지컬 ‘헤드윅’의 제작사 ㈜쇼노트가 3차 티켓 오픈에 맞춰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7년 시즌 당시 국내 최초로 영어 버전을 선보였던 ‘마드윅’(마이클 리+헤드윅 합성어), 마이클 리가 스페셜 리미티드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헤드윅’ 무대에 선다.

마이클 리는 2017년 공연 당시 ‘헤드윅’이 한국의 대학로 공연장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원어 ‘헤드윅’ 무대를 선보였다. 마이클 리는 “미국에서 태어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자랐고, 미국에서도 보수적이기로 유명했던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했기에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헤드윅’에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오만석, 정문성과 함께 대만의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서 한 번 더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 올랐다.

제작사 쇼노트는 “2017년 당시 무자막 원어 공연을 선보였던 이유는 작품의 현장성과 즉흥성을 자막으로 전달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대만 공연에서 마이클 리를 비롯한 세 명의 헤드윅 모두 자막을 통해 공연했음에도 ‘헤드윅’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내면에 깊은 울림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며 마이클 리의 자막 원어 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클 리의 이번 공연은 더욱더 많은 분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생생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05년 초연 이래 전국 공연 통산 약 2150회를 기록했다. 올해 공연엔 마이클 리를 비롯해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 등이 출연하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8월 16일~11월 3일 무대에 오른다. 마이클 리의 첫 공연은 9월 29일 저녁 6시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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