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갤러리 역삼, 유장우-이재준 작가 2인전 “주의 깊게 보지 마시오”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8.19 16:02:03

유장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사진=신한갤러리)

신한갤러리 역삼이 유장우, 이재준 작가의 2인전 ‘주의 깊게 보지 마시오’를 8월 14일~9월 21일 연다.

이번 전시는 신한갤러리의 신진작가 공모전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신진작가 공모전은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3년 신한갤러리 광화문에서 시작됐다. 2009년부터는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라는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고, 신한갤러리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신한갤러리 광화문은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가에 개인전, 신한갤러리 역삼은 그룹 전시를 지원한다. 주제나 형식, 표현기법 면에서 서로 연관되는 2인 이상의 참신한 작가 그룹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시진행과 관련한 일체의 과정을 모두 지원한다.

신한갤러리 역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의 자체를 가시화하고, 그 사회적 맥락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우리는 학교나 노동현장부터 갤러리, 영화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장소에서 주의를 강요받는다. 집중은 미덕이자, 산만함은 질병으로 취급돼온 것. 이에 본 전시는 주의가 특정한 시기에 발명된 인위적인 규범일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재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사진=신한갤러리)

전시명인 ‘주의 깊게 보지 마시오’는 관객의 주의분산을 유도하는 한편, ‘다른’ 지점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역설적인 구호다. 이재준은 주의를 외부로부터의 자극과 정보들을 제한하는 억압 기제로 정의하며, 관객(관찰자)에게 부여된 물리적·심리적 좌표들을 역추적한다. 나아가 이미지에 전제된 주의의 규범들, 즉 보기와 읽기, 전경과 배경, 움직임과 정지 사이의 경계를 교란함으로써 오늘날 매체 환경에서 배제된 무의식적 구조들을 드러낸다.

유장우는 경쟁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불안과 죄책감을 이용한 상품 심리학의 기저(基底)를 탐구함으로써 ‘집중력’이라는 사회적 코드와 경제학적 상관 관계를 가시화한다. 동시에 현대적 발명품으로서 ‘집중’의 범주로부터 소외된 개인들의 이야기를 불러냄으로써 그 이면에 숨겨진 욕망과 인위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 부대 프로그램으로 ‘런치 토크’가 무료로 진행된다.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작가가 직접 전시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또한 갤러리에 있는 세미나실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작가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시간도 제공한다. 이때 작가들이 프로젝트 영상물도 준비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런치 토크는 회사원, 주부, 대학생 등 일반인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한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 신청을 한 뒤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신한갤러리는 국내 미술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신한은행이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현재 광화문과 역삼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신한갤러리 역삼은 2011년 개관 이래 신진작가 공모 프로그램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를 통해서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고무함과 동시에 다채로운 기획전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런치토크나 현대미술강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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