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현대 사진작가 클라우스 괴디케·우타 바르트 작품 선보여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20.02.24 08:47:05

클라우스 괴디케, ‘X-18’. C-프린트, 164 x 130cm(에디션 2/5). 2002. 사진 = 케이옥션

케이옥션이 2월 22일부터 3월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케이옥션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는 메이저 경매에는 출품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와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작품 감상과 컬렉션의 재미와 범위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케이옥션 측은 “이번 경매에는 국내에는 다소 낯설지만 개성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과 현대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며 “특히 해외에서 직접 작품을 구매하는 컬렉터가 늘어나고, 다양하고 트렌드 변화에 빨라진 컬렉터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경매를 통해서도 수준급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할리의 작품에 등장하는 형상은 감옥과 같이 밀폐된 도시공간, 디지털 코드와 그것을 전송하는 네트워크망을 통해서만 교류하는 현대인의 고립 등을 표현한다. 특히 기술과 디지털 네트워크에 기반한 후기 산업사회를 실제와 모형이 사라진 모조품의 체계라고 이해한 할리는 작품을 통해 사회로 가장하고 있는 모조체계들을 드러내고자 했다.

 

우타 바르트, ‘언타이틀드, 프롬 노웨어 니어(Untitled, from Nowhere Near)’. C-프린트, 각 88 x 111cm(세 폭짜리 그림, 에디션 2/4). 1999. 사진 = 케이옥션

영국 출신의 팀 바빙턴은 스트라이프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올오버(allover) 회화의 형식으로 빛과 색채의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그는 현란한 기타음절과 무거운 비트소리에 영향을 받아 청각적 요소를 생동감 있게 시각화한다. 뉴욕, 런던, 파리 등에서 20여 회가 넘는 개인전을 가졌고, 뉴욕 현대미술관(MoMA)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현대 사진에서 영향을 끼친 중요한 작가들 중 독일의 클라우스 괴디케, 우타 바르트, 이탈리아 출신의 엘리사 시지첼리가 출품됐다. 클라우스 괴디케의 사진은 현대 사회의 대중성과 익명성 속에서 소모 후 버려지는 일상적인 용품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하며, 그 순수한 본질적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생명을 넣는다.

 

엘리사 시지첼리, ‘언타이틀드_월 위드 미러(Untitled_Wall with Mirror)’. 라이트 박스에 C-프린트, 123 x 123 x 5(d)cm. 2003. 사진 = 케이옥션

우타 바르트는 창문틀과 그 너머의 전망에 초점을 맞춘다. 흐려진 형태는 사진의 시야 밖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의 사진에서 관람자와 사진 사이의 공간은 주제와 공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형성한다. 엘리사 시지첼리는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맨눈으로 바라보면 지나칠 장면이지만 사진으로 그 순간을 고정했을 경우 새로운 풍경과 의미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을 제작한다. 이밖에 그림으로 봄의 정취를 느낄 수있는 화조도, 춘산행려, 춘경산수 등도 경매에 오른다.

한편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2월 22일 시작하며, 경매를 마감하는 3월 4일까지 누구나 예약 없이 전시장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전시기간 중 무휴다. 경매 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해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으로 응찰을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3월 4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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