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작, 10주년 맞아 김정수·김창열·문신·이왈종·최성숙 작가 전시 선보여

권정화 대표 “지난 10년 되돌아보며 미래를 위한 전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7.04.24 09:01:08

김정수, ‘진달래 - 축복’. 아마포 위에 유화, 72.7 x 91cm. 2017.

지난 2007년 5월, 강남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이 낙후됐던 양재동 하이브랜드 쇼핑몰에 갤러리를 개관해 지역에 문화 환경을 정착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갤러리작이 10주년을 맞았다.


양재지역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한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 시대를 열망하는 마음을 담은 '축복 가득한 세상'전을 연다. 한국의 정체성을 한평생 연구하며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한 김정수, 김창열, 문신, 이왈종, 최성숙 작가 등 모두 5명을 초대해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 장지에 혼합재료, 72.7 x 60cm. 2014.

미술담당 기자 15년 경력을 가진 권정화 갤러리작 대표는 양재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다. 권 대표는 숲으로 둘러싸인 양재동에 문화 환경이 활기차게 조성된다면 파리 몽마르트 언덕이 부럽지 않을 것 같은 기대감에 끊임없이 우리나라 원로, 중진, 신진 작가 위주의 작가를 발굴, 개인전과 그룹전을 꾸준히 열어 왔다.


또한 미술계 불황이 장기화되는 것과 무관하게 대관 전시 한 번 열지 않고 오로지 기획전 위주의 전시를 열어 우리나라 작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 양재시민의 숲, 양재 천, 서초조각공원, 청계산, 우면산 등 서초지역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최근에는 양재 우면 R&CD 특구 지정 등으로 활기를 띄는 이 지역이 미술문화의 르네상스를 맞는 것이 권 대표의 바람이다.


최성숙, ‘페스티벌(Festival)’. 캔버스에 아크릴릭, 115.5 x 91cm. 2014.

양재동에는 갤러리작의 뒤를 이어 후발 주자 갤러리들이 10여 개 속속 합류하면서 양재지역에 갤러리 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갤러리작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지역에 문화가 더해지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갤러리가 있는 하이브랜드 쇼핑몰에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친근한 전시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의 정체성을 살려 세계 미술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작가의 작품과 가족의 사랑, 행복, 축복 등을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2012년부터는 홍콩아트쇼에 8회 참가해 우리나라 작가의 역량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갤러리작 권정화 대표는 "다사다난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미술은 우리의 꿈, 희망, 축복이 될 수 있다. 기획 중심의 상업화랑은 국가나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개인이 하는 일로서 사명감과 끈기 없이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미술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버리고 공공재로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미술문화를 육성, 지원해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공공기관에 미술품 설치를 확대하고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미술에 대한 소양을 넓혀야 진정한 문화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열, ‘회귀’. 마포에 유화, 72.7 x 53cm. 1993.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권 대표가 화랑을 경영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장본인이다. 권 대표는 "작가들의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물방울 작가 김창열, 제주생활의 중도를 통해 한국화의 새 지평을 연 이왈종, 한국의 풍물, 십이지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빚어낸 최성숙, 축복시리즈의 김정수 작가 등 독창성과 개성이 강한 작가들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대표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어려운 작가의 삶, 장기화되는 미술시장의 불황과 부대끼며 오로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미술계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신진, 지역작가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신, ‘무제’. 브론즈, 36 x 68 x 19cm.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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