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이명복 작품, 서울옥션 경매에 처음으로 나온다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8.09.05 10:11:51

강광, ‘풍경 – 썰물’. 캔버스에 혼합매체, 75 x 104cm. 1982.(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은 12일 ‘제 149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를 평창동 본사에서 연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는 첫 경매로 총 146점, 낮은 추정가 약 100억 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연초부터 서울옥션이 기획한 한국 근대 작가 집중 조명의 일환으로, 장욱진의 작품을 시대별, 매체별로 소개한다. 작가의 다양한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장욱진의 작품은 총 8점이 출품되며, 지난 5월 전면점화로 최고 기록을 세운 작가 김환기의 회화와 드로잉, 천경자의 미인도 시리즈도 새 주인을 찾는다.

 

두 번째는 ‘아트 포 라이프(Art for Life)’를 주제로 정치·경제적 격변을 경험하며 미술로 사회적 발언을 높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는 강광과 이명복의 작품이 처음으로 출품돼 눈길을 끈다. 강광은 황량한 회색 화면을 단순한 선들로 구성해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을 그림으로써 당시 시대상을 드러냈다. 1982년 제작한 ‘풍경 - 썰물’은 썰물 때의 황량한 인천 앞바다를 묘사하며 현실의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했다.

 

이명복, ‘그날 이후·농부’. 캔버스에 아크릴릭, 콜라주, 130 x 193.8cm. 1988.(사진=서울옥션)

이명복은 1982년 창립한 민중미술그룹 ‘임술년구만팔천구백구십이’ 활동을 시작으로 자본주의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작가는 미군기지촌 주변에서 성장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회화에 담았다. 1988년 제작한 출품작 ‘그날 이후·농부’의 중심에는 이 빠진 늙은 농부가 낫을 들고 있으며, 주위 배경을 살펴보면 수입담배와 미국 음료회사의 병뚜껑, 전투기 등도 눈에 띈다. 또한 이 섹션은 임옥상, 이종구, 신학철, 황재형 등 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에 대해 짚어볼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인다.

 

다양한 고미술품도 출품된다. 운보 김기창의 작품 12점을 비롯해 조선 공예의 명맥을 이어가던 이왕직미술품제작소에서 제작된 공예품과 미츠코시 백화점 경성점과 고바야시 시계점에서 판매한 작품을 통해 근대 시대 공예의 변모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선 전기에 제작된 현존 유일의 ‘삼존금동여래좌상 53불’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우환, 이대원, 유영국, 이강소 등의 작품도 출품돼 새 주인을 찾는다. 해외 작가로는 야요이쿠사마, 줄리안 오피, 카우스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출품작은 5~12일 서울 평창동에서 전시되며 경매 응찰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또한 미술품 경매는 12일 오후 4시부터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린다. 경매 응찰은 사전에 정회원으로 등록된 회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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